강남 오피스텔 경비원 살인 용의자, "환청 들린다" 횡설수설

강진 기자
입력일 2018-05-27 18:39 수정일 2018-05-27 18:39 발행일 2018-05-27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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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수서경찰서는 자신이 거주하는 오피스텔 경비원 2명을 흉기로 살해한 혐의(살인)로 강모(28)씨를 조사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강씨는 26일 오후 9시 40분경 자신이 사는 강남구 세곡동의 오피스텔 관리사무소를 찾아가 50대 경비원 2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강씨는 오후 10시 20분께 범행 장소에서 750m가량 떨어진 파출소를 찾아가 “사람을 죽였다”고 자수했으며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경비원들의 시신은 지하 주차장 관리 사무소에서 발견됐으며, 시신은 심하게 훼손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강 씨는 경찰 조사에서 “정신병으로 약을 먹어왔다”거나 “환청이 들린다. 위층에서 소리가 들린다” 등 다소 일관성 없는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강 씨와 주변 인물 등을 대상으로 범행동기를 조사하는 한편 국민건강관리공단과 가족 등을 통해 그의 정신병력 여부를 확인 중이다.

강진 기자 jin90g@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