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SID 2018`서 차량용 OLED 선보인다

한영훈 기자
입력일 2018-05-22 15:53 수정일 2018-05-22 16:07 발행일 2018-05-22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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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가 22일(현지시간) 미국에서 개막하는 ‘SID 2018’ 전시회에서 최소 9인치, 최대 14인치까지 크기를 조절할 수 있는 롤러블 정보안내디스플레이(CID)를 선보인다.(사진제공=삼성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는 22일부터 25일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 컨벤션센터서 열리는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 2018’ 전시회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이 자리서 미래 성장 동력으로 불리는 차량용 디스플레이 제품을 대거 선보인다.

전면에 내세운 제품은 롤러블 정보안내디스플레이(CID)다. 이 제품에는 삼성디스플레이의 플렉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술력이 집약됐다. 롤링 정도에 따라 화면 크기를 최소 9인치에서 11.8인치, 최대 14인치까지 3단계로 조절할 수 있다. 터치만으로 내비게이션, 음악 감상, 웹서핑 등 다양한 기능을 조작하는 것도 가능하다.

화면이 깨지지 않는 6.22인치 언브레이커블 스티어링휠 디스플레이도 선보였다. 이 제품은 사고 발생 시에 운전자가 2차 피해를 입지 않도록 설계됐다. 플렉시블 OLED 기판에 플라스틱 소재의 차세대 커버 윈도우를 장착했다. 회사 측은 “자동차 내장재의 안정성 기준에 맞춰 실시한 충돌테스트에서도 손상 없이 정상적으로 작동했다”고 설명했다.

미래 자율주행 자동차의 핵심 장치로 분류되는 디지털 계기판도 공개했다. 이 제품은 OLED 기반 무안경 3D 디스플레이다. 다양한 정보를 3D 이미지로 표현해 운전자 인식률을 높였다. 이외에도 △물 속에서도 자유롭게 터치가 가능한 ‘아쿠아센서’ △패널 진동을 통해 소리를 들을 수 있는 ‘SoD(사운드 온 디스플레이)’ △OLED 디스플레이 2개로 제작된 VR(가상현실) △AR(증강현실)과 3D를 접목한 AR 라이트필드 등도 전시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현재 개발 중인 8K 해상도의 65인치 ‘QD 글라스’ 제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QD 글라스는 백라이트에 퀀텀닷 시트를 부착하는 기존의 방식과 달리 유리 소재의 확산판(백라이트의 빛을 고르게 확산시켜 주는 광학부품)에 바로 퀀텀닷 물질을 도포해 색 재현율을 높이는 기술이다.

한영훈 기자 han00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