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병사 일과 후 휴대전화 사용·외출 허용 추진

강진 기자
입력일 2018-05-20 15:58 수정일 2018-05-20 15:58 발행일 2018-05-21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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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병사들의 일과 후 휴대전화 사용과 일과 후 부대 밖 외출을 허용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국방부는 올해 4월부터 국방부 직할부대 4곳에서 시범적으로 허용 중인 병사들의 일과 후 휴대전화 사용을 오는 8월부터는 육·해·공군과 해병대 일부 부대로 시범적용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국방부는 병영문화 개선 차원에서 병사들의 휴대전화 사용과 부대 밖 외출 허용을 검토해 왔다.

국방부의 계획대로 실행될 경우 병사들은 일과시간에는 휴대전화를 일정한 장소에 보관해 놓았다가, 일과가 끝난 오후 6시부터 밤 10시까지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그동안에는 병사들의 휴대전화 반입 자체가 금지됐다.

국방부는 시범 적용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보완한 뒤 내년부터는 병사들의 일과 후 휴대전화 사용을 전면적으로 허용할 계획이다. 하지만 시범사업 과정에서 일각에서 우려하는 부대 내 보안 유출 등의 문제점이 드러날 경우 전면 시행시기는 늦춰질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일과 후 병사의 외출도 올 8월부터 육·해·공군과 해병대 일부 부대에서 시범사업으로 시작된다.다만 부대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기 위해 부대 정원의 35%를 넘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강진 기자 jin90g@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