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일가의 퇴진을 촉구하는 촛불집회가 18일 오후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렸다.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의 이른바 ‘물벼락 갑질’에 이어 관세법 위반 등 각종 의혹이 불거지면서 시작한 집회는 지난 4일과 12일에 이어 이번이 3번째다.
한진 계열사 전·현직 직원들은 이날 검은 마스크와 저항시위의 상징인 ‘가이 포크스(Guy Fawkes)’ 가면을 쓴 채 집회에 참석했다. 신원 노출에 따른 불이익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참석자들은 양손에 ‘돈에 환장한 조씨 일가 창피합니다’, ‘Fly together(플라이 투게더) 갑질 근절 함께해요’, ‘조씨와 부역자들이 대한항공을 망쳐놨다’ 등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총수일가의 퇴진을 촉구했다.
경찰은 이날 집회 인원을 400명 가량으로 추산했다.
강진 기자 jin90g@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