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회장 일가 퇴진하라"… 서울 광화문서 세번째 촛불집회 개최

강진 기자
입력일 2018-05-18 21:59 수정일 2018-05-18 23:15 발행일 2018-05-18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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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직원들이 18일 오후 서울 세종로공원에서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 일가의 갑질을 규탄하고 경영 퇴진을 촉구하는 3차 촛불집회를 하고 있다. (연합)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일가의 퇴진을 촉구하는 촛불집회가 18일 오후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렸다.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의 이른바 ‘물벼락 갑질’에 이어 관세법 위반 등 각종 의혹이 불거지면서 시작한 집회는 지난 4일과 12일에 이어 이번이 3번째다.

한진 계열사 전·현직 직원들은 이날 검은 마스크와 저항시위의 상징인 ‘가이 포크스(Guy Fawkes)’ 가면을 쓴 채 집회에 참석했다. 신원 노출에 따른 불이익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참석자들은 양손에 ‘돈에 환장한 조씨 일가 창피합니다’, ‘Fly together(플라이 투게더) 갑질 근절 함께해요’, ‘조씨와 부역자들이 대한항공을 망쳐놨다’ 등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총수일가의 퇴진을 촉구했다.

경찰은 이날 집회 인원을 400명 가량으로 추산했다.

강진 기자 jin90g@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