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형 결핵 백신 접종 내달 중순부터 정상화

노은희 기자
입력일 2018-05-17 16:09 수정일 2018-05-17 16:10 발행일 2018-05-18 17면
인쇄아이콘
질병관리본부는 그동안 중단됐던 결핵 피내용(주사형) 백신 접종이 6월 중순부터 보건소나 병·의원에서 정상화된다고 17일 밝혔다.

결핵(BCG) 백신은 피내용과 경피용(도장형) 두 종류가 있다. 우리나라는 세계보건기구(WHO) 권고에 따라 피내용 백신을 국가예방접종에서 사용하고 있다. 피내용은 무료였고, 경피용은 원하는 경우에만 7만~8만원을 내고 비급여로 맞을 수 있었다.

그러나 일본과 덴마크에서 전량 수입하던 피내용 백신의 공급이 현지 공장 사정으로 급감하자 정부는 지난해 10월 16일부터 경피용 백신을 무료로 제공해왔다.

피내용 백신은 지난 3월부터 수입이 재개됐다. 덴마크에서 수입한 백신은 4만5675 바이알(약병)로 약 7개월 사용분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국가검정시험(72일 소요)을 완료하는 대로 순차적으로 보건소와 민간의료기관에 공급된다.

임시적으로 실시한 경피용 백신 무료 접종은 6월 15일부로 종료된다. 피내용은 피부에 15도 각도로 주삿바늘을 넣어 백신을 주입하는 방법이고, 경피용은 피부에 주사액을 바른 후 9개 바늘을 가진 주사 도구를 이용해 두 번에 걸쳐 눌러 접종하는 방법이다.

질병관리본부와 지방자치단체는 결핵 예방접종 대상 영아 보호자에게 이달 중 피내용 접종 재개 사실과 경피용 백신 임시예방접종 시행 종료 일정을 휴대전화 문자로 공지할 예정이다.

노은희 기자 selly21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