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유위니아 "1분기 실적 부진…하반기 갈수록 개선될 것"

한영훈 기자
입력일 2018-05-17 14:13 수정일 2018-05-17 14:20 발행일 2018-05-17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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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1] 2018년형 위니아에어컨 신제품

대유위니아가 하반기 매출 다각화를 통한 실적 개선을 노린다.

17일 이 회사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매출액 603억9085만원, 영업손실 224억9433만원을 기록했다. 이처럼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데는 자사 주력 제품인 김치냉장고의 실적이 기대에 못미친 영향이 컸다. 지난해 이 회사의 전체 매출 중 김치냉장고에 대한 의존도는 76%에 이른다. 이외 세탁기·건조기 등 신제품 출시에 따른 일시 비용도 발생했다.

다만 대유위니아는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이 정상궤도를 되찾을 것으로 예측했다. 김치냉장고 ‘딤채’의 판매 대부분이 4분기에 이뤄지는 점이 주요 근거다. 회사 관계자는 “딤채의 2017년 기준 시장 점유율이 38%로 전년 대비 3% 상승했다”며 “올해도 비슷한 수준의 매출 증대가 예측된다”고 설명했다. 이외 지난 1월 출시된 ‘위니아 크린 세탁기’와 올해 상반기 예정인 건조기 제품도 실적에 힘을 보탤 것으로 내다봤다. 신형 에어컨 역시 시장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생산 과정의 효율성을 높인 것도 긍정요인이다. 대유위니아는 지난해 7월 생산 공장을 충남 아산시에서 광주광역시로 이전한 바 있다. 이에 따른 생산·원가 경쟁력 확보 및 물류비 절감 효과 등이 기대된다. 그룹 내 가전 계열사로 편입된 대우전자와 시너지도 실적 개선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한영훈 기자 han00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