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공사, 아파트 외벽에 미세먼지 잡는 광촉매 페인트칠

강진 기자
입력일 2018-05-17 09:36 수정일 2018-05-17 16:11 발행일 2018-05-18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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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를 잡기 위해 아파트 외벽을 ‘광촉매 도료’로 칠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광촉매는 빛을 받아들여 오염 물질을 분해하거나 빨아들이는 등 정화기능을 가진 촉매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17일 이 같은 내용의 아파트단지 미세먼지 저감 대책을 발표했다. SH공사는 우선 공사가 관리하는 아파트 856개동 1∼3층의 벽면 녹화 작업을 할 계획이다. 4층부터 꼭대기까지는 광촉매 도료를 바른다. 아파트 외벽에 도료를 시범적으로 시공해본 뒤 저감 효과를 모니터링하고, 효과가 좋은 것으로 판단되면 모든 아파트로 광촉매 도료를 확대하기로 했다.

현재 SH공사 산하 도시연구원이 광촉매 기술 국산화 연구를 하고 있다. 서울시도 도로포장 면에 광촉매를 뿌려 자동차 유해가스를 줄이는 포장 기술을 개발 중이다.

아파트단지 주변에 조성하는 녹지는 미세먼지 유입을 줄일 수 있는 ‘수림 커튼’ 형태로 만든다. 위례신도시, 항동지구, 고덕강일지구 내 녹지에 먼저 수림 커튼을 조성한다.

이계풍 기자 kplee@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