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 증가 3개월째 10만 명대 ‘충격’ … 제조업 부진 심화

노은희 기자
입력일 2018-05-16 08:52 수정일 2018-05-16 16:31 발행일 2018-05-17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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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째 취업자 증가 수가 10만 명을 간신히 넘는 ‘고용 절벽’이 이어져 우려를 낳고 있다.

16일 통계청이 발표한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 4월 취업자 수는 모두 2686만 8000명으로 1년 전에 비해 12만 3000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지난 1월 33만 4000명에서 2월 10만 4000명으로 급격히 줄어든 이후 3월(11만 2000명)과 4월 연달아 10만 명대를 기록했다. 3개월 연속 취업자 증가 폭이 10만명대에 그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통계청은 “지난해 6월부터 증가세를 보이던 제조업 취업자가 감소세로 전환하면서 전체 취업자가 3개월 연속 10만명대 기록했다”고 밝혔다. 통계청은 그러나 “작년 4월에 취업자 수가 42만명으로 크게 늘어났던 데 따른 기저 효과도 고려해야 한다”며 추이 변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실업자 수는 116만 1000명으로 1년 전에 비해 6000명 줄었다. 실업률은 4.1%로 0.1%포인트 낮아졌다.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0.5%p 하락한 10.7%였다.4월 고용률은 60.9%로 집계되어 1년 전에 비해 0.1%포인트 떨어졌다. 경제활동인구인 15∼64세의 고용률은 66.6%로 보합세를 보였다.

노은희 기자 selly21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