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해경, 만조시간 깜박...섬에 고립된 남성 2명 구조

강성선 기자
입력일 2018-05-16 09:28 수정일 2018-05-16 09:28 발행일 2018-05-15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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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조시간을 모르고 고동을 채취하러 섬에 들어갔던 남성 2명이 고립돼 목포해경이 구조했다.

15일 목포해경은 이날 오전 10시 46분께 전남 무안군 청계면 복길리 인근 토끼섬에서 김모(66세, 남, 중국)씨와 황모(59세, 남, 한국)씨가 고동을 채취하던 중 밀물로 고립됐다는 신고를 접수 했다.

해경은 목포서산파출소 연안구조정과 현장 주변의 수심을 고려해 민간구조선을 급파했다.

현장에 도착한 해경은 고립자를 발견하고 민간구조선에 김씨와 황씨를 태우고 무안군 복길리 선착장으로 안전하게 이송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8시께 복길리 인근 토끼섬으로 진입 만조시간을 깜박하고 고동을 채취하던 중 바다물이 계속 차올라 빠져 나올 수 없게 되자 해경에 구조를 요청했다.

목포해경 관계자는 “서해안은 조수간만의 차가 커서 고립자 발생율이 매우 높다”며 “갯바위 낚시나 조개채취 등을 할 때는 반드시 물때를 파악하고 물이 들어오기 전에 미리 육지로 빠져나와야 한다”고 당부했다.

목포=강성선 기자 kss8122@naver.com

목포해경 섬 고립객 2명 구조
목포해경이 섬에 고립된 남성 2명을 구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