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상암DMC에 세계 최초 5G융합 ‘자율협력주행 시범지구’ 조성

강진 기자
입력일 2018-05-13 13:50 수정일 2018-05-13 14:41 발행일 2018-05-14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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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인프라협력 커넥티드카 기술 개념도
도로인프라협력 커넥티드카 기술 개념도, 차량에 부착된 센서만으로 외부를 인식하던 기존 방식과 달리, 도로 각 시설에 설치된 센서들이 실시간으로 정보를 교유한다. (사진제공=서울시)

서울 상암DMC가 운전자 없이 자동차 스스로 달리는 ‘자율협력주행’ 기술의 시험무대가 된다.

서울시는 국토부와 함께 추진하는 ‘차세대 지능형 교통시스템(C-ITS) 구축사업’ 대상지로 상암 DMC를 선정, 2019년까지 실제 도로공간을 5단계 완전자율협력주행 기술을 시험할 시범지구로 구축한다고 13일 밝혔다. 5단계 자율주행은 운전자 없이 자동차 스스로 완전 주행하는 수준을 뜻한다.

‘고도자율협력주행 시범지구’는 도로 인프라에 감지센서와 초고속 통신망을 촘촘하게 설치해 차량-도로인프라, 차량-차량 간 다양한 교통정보를 실시간으로 주고받을 수 있는 도로환경으로 조성된다.

차량들이 스마트폰 처럼 무선 네트워크를 통해 언제 어디서든 주변과 쌍방향 연결되는 V2X(Vehicle to Everything) 기술을 더해 차량 센서로만 주변환경을 인식하는 기존 자율주행의 한계를 극복하고 안전한 도심 주행 환경을 구현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위한 안정적인 통신망 설치에 KT가 참여한다. 시는 상암DMC에서 현재 모든 종류의 차량통신망을 실증할 수 있도록 5G를 비롯해 C-V2X, Wave 등 융합차량통신망 인프라를 구축한다.

더불어 시는 V2X(Vehicle to Everything)’ 기술을 통해 다양한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 기업들이 급성장 중인 세계 커넥티드카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와 같은 자율협력주행 인프라를 바탕으로 이르면 2019년 말부터 운전자 없는 ‘무인자율주행버스’를 시범운행한다. 디지털미디어시티역(6호선)을 기점으로 상암DMC 내 주요거점을 일 2~3회 순환하는 버스로, 무료로 운행될 예정이다.

강진 기자 jin90g@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