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스몸비’ 교통사고 예방 바닥신호등 설치

강진 기자
입력일 2018-05-10 13:23 수정일 2018-05-10 13:23 발행일 2018-05-10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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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행 중 스마트폰을 사용자(스몸비)도 볼 수 있게 바닥 신호등이 설치된다.

서울시는 보행 중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일명 ‘스몸비’ 보행자의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도로교통공단과 협력해 바닥신호등 설치사업을 한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우선 이달 중 세종로사거리와 시청역 교차로에 보행신호와 연동되는 바닥신호등을 설치한다. 또 보행자가 많은 시내 전역 횡단보도 주변에는 스마트폰 사용주의 보도부착물 424개를 설치한다.

시는 스몸비 교통안전 문제가 2009년 437건에서 2014년 1111건으로 5년 새 약 2.5배 증가했고, 보행사망자 비율이 줄지 않고 있어 보행안전강화 대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시는 보행자 교통사망사고의 약 70%가 무단횡단, 보행 신호 위반 등 보행자 과실에 기인했다며, 보행자가 교통법규를 준수하도록 물리적 환경을 조성하는데 초첨을 맞추고 있다.

영동대로 등 무단횡단 사고 다발지점 47개소 총 24㎞에는 도로 중앙선을 따라 무단횡단 금지시설이 설치된다. 더불어 도로 횡단 시 우회해야 하는 불편 등 무단횡단 유발요인을 차단하기 위해 올 한해 16곳에 횡단보도를 추가 설치한다.

더불어 서울시는 통행속도 하향 시범사업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 상반기 중 종로등 서울 도심지의 통행제한 속도를 시속 60km에서 50km로 낮출 예정이고, 서울지방경찰청과 협력해 보행자 사고 다발 구간의 통행속도를 낮춰 보행자 안전을 도모해나갈 계획이다. 개인차량은 물론 대중교통 차량 또한 통행제한속도가 적용된다.

강진 기자 jin90g@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