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자동차 번호판 형식, ‘333가4444’ 유력

강진 기자
입력일 2018-05-09 13:44 수정일 2018-05-09 15:31 발행일 2018-05-10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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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내년에 도입하는 새 자동차 번호판 양식으로 앞자리 숫자 추가방안을 선택했다.

국토교통부는 자동차 번호판 개선 방안 가운데 앞자리 숫자를 추가하는 방식이 선호도가 높아 이를 새 체계로 제시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앞서 국토부는 ‘22가4444’ 형식의 현행 번호체계에서 앞 숫자 1자리를 더한 ‘333가4444’ 체계나 한글에 받침을 더한 ‘22각4444’ 체계 중 하나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이어 국토부가 홈페이지를 통해 국민 의견을 수렴하고 전문기관과 여론조사를 벌인 결과, 숫자 추가 방식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온라인 응답자 3만6103명의 78.1%, 오프라인 응답자(유효표본 600명)의 62.1%가 숫자 추가방식을 선호했다. 경찰청과 지자체 등 관계기관도 이 방식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는 번호판 디자인과 서체도 바꾸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여론조사 결과 국가상징문양을 넣거나 ‘한국형 FE 서체’를 도입하는 등의 방안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국토부는 10일 오후 2시 국회 의원회관에서 공청회를 연다. 국토부는 올해 하반기 중에는 개편안을 확정하고서 내년 하반기부터 신규로 등록하는 승용차에 대해 새 번호체계를 적용할 계획이다.

강진 기자 jin90g@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