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경찰 및 보건 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7일 낮 12시부터 오후 3시30분까지 서울 강남의 한 피부과에서 특정 시술을 받은 환자 21명 가운데 20명이 어지러움 등 고통을 호소해 순천향병원 등 인근 6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피부리프팅 시술, 홍조치료 등을 목적으로 병원 원장 박모씨로 부터 프로포폴을 투약받았다.
질병관리본부는 관련 내용을 접수한 뒤 8일 오전 3시 해당 병원에 관계자를 급히 보내 1차 역학조사를 마쳤고, 오전 11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질병관리본부 등과 함께 2차 합동조사에 들어갔다. 경찰은 역학조사 내용 등을 토대로 병원장 박 모씨와 간호사 등을 상대로 프로포폴 관리 및 적정 사용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강진 기자 jin90g@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