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언론노동조합(언론노조)은 5일 성명을 내고 여야의 방송법 협상 중단을 촉구했다. 언론노조는 성명에서 “시민사회와 언론 노동자들은 방송법이 국회 정상화를 위한 타협안이 될 수 없음을 계속 강조했다”며 “여야가 방송법을 협상안으로 삼은 것은 귀를 막고 밀실 개정을 하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여야 원내대표들은 방송법을 포함한 안건을 놓고 국회 정상화를 위한 협상에 들어갔다. 언론노조는 앞서 지난 4일 국민의 71.7%가 공영방송 이사를 정당 대신 국민이 추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언론노조는 “여야는 설문조사에서 공영방송 이사의 국민 추천 방식을 선택한 사람들이 그 이유로 정치권으로부터의 독립을 들었다는 점에 귀 기울여야 한다”며 “공영방송 정상화의 시계를 거꾸로 돌리려는 야합은 강력한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은희 기자 selly21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