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학년도 수시모집 비중 역대 최다…전체 77% 차지

강진 기자
입력일 2018-05-01 08:34 수정일 2018-05-01 17:58 발행일 2018-05-02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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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학년도 대학입학전형에서 수시모집 비중이 77%를 넘어서게 됐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학입학전형위원회는 전국 198개 4년제 대학교의 ‘2020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 주요사항을 1일 발표했다.

2020학년도 대입전형 전체 모집인원은 34만7866명으로 2019학년도(34만8834명)보다 968명 줄어든다.

수시모집은 지난해보다 1.1% 높아져 전체 모집인원의 77.3%인 26만8776명을 뽑는다.

1997년 도입된 수시모집 비중은 2007학년도에 51.5%를 기록하며 정시모집 비율을 처음 앞질렀고, 이후에도 계속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

수시모집이 늘면서 정시모집 비중은 계속 줄고 있다. 2020학년도 정시모집 비중은 22.7%(7만9090명)까지 낮아진다.

학생부 위주 전형(학생부교과·학생부종합)의 중요성도 계속 커지는 모양새다.

2019학년도 대입 모집인원의 65.9%였던 학생부 위주 전형 모집인원은 2020학년도에 67.1%로 올라간다.

특히 신뢰도 논란이 큰 학종전형 모집인원은 8만5604명으로 전체 모집인원의 24.6%를 차지한다. 지난해보다 0.2%포인트 높아졌다.

다만, 최근 교육부가 일부 상위권 대학에 정시모집 확대를 주문하면서 서울 주요 15개 대학의 학종전형 비율은 2019학년도 43.6%에서 2020학년도 43.7%로 소폭 늘고, 수능전형 비율은 같은 기간 25.1%에서 27.5%로 2.4%포인트 높아진다.

수시모집에 포함되는 논술 전형은 2019학년도와 같이 33개 대학에서 실시한다. 모집인원은 1164명 줄어든 1만2146명이다.

기초생활보장수급자·차상위계층 가구 학생, 농어촌 학생 등 사회적 배려 대상자를 대상으로 한 ‘고른기회전형’ 모집인원은 4만6327명으로 2019학년도보다 2956명 늘어난다.

‘지역인재전형’ 모집인원 역시 전체 모집인원의 4.6%인 1만6127명으로 2828명 증가한다.

강진 기자 jin90g@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