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3천만명 시대, ‘해외 유행 감염병’ 주의해야

노은희 기자
입력일 2018-04-30 12:23 수정일 2018-05-03 13:39 발행일 2018-04-30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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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I 한국의학연구소 신상엽 학술위원장이 지난 29일 ‘2018년, 유행하는 여행지의 유행하는 감염병’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KMI 한국의학연구소)

올해 해외여행객 3000만명 돌파가 예상되는 등 해외여행 대중화시대가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대한여행의학회 학술대회에서 ‘해외 유행 감염병’에 대한 사전대응 필요해 보인다.

KMI한국의학연구소 신상엽 학술위원장(해외여행클리닉 감염내과전문의)은 가톨릭의과대학 의생명산업연구원에서 열린 대한여행의학회 춘계 학술대회에서 ‘2018년, 유행하는 여행지의 유행하는 감염병’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고 30일 밝혔다.

신 학술위원장은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여행에 나선 국민은 2,640만명으로 최근 5년간 2배 증가했으며, 해외 유입 감염병 환자 수도 최근 들어 급증하고 있다”며 “이러한 해외 유입 감염병은 여행자 본인에게도 위험이지만 과거 신종 인플루엔자나 메르스의 유행에서 경험했듯이 사회적으로도 큰 문제가 될 수도 있다”라고 경고했다.

신 학술위원장은 이번 강의를 통해 해외에서 유행하는 감염병을 파악하고 대응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대한민국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의 의료인 정보와 해외질병 항목,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의 여행자 건강 홈페이지 및 주간 감염병 최신 정보 등의 주요 자료원을 통해 해외 여행지에서 유행하거나 문제가 되는 감염병에 대해 먼저 파악하고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그는 “해외여행자의 경우, 해외여행 전 해외여행클리닉 또는 관련 상담이 가능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사전 대비하는 것이 안전하고 건강한 여행을 위해 꼭 필요하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대한여행의학회는 국내 여행의학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매년 두 번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대한여행의학회 학술이사인 신상엽 학술위원장은 매년 여러 학회에서 해외여행 감염병과 성인예방접종 관련한 강의 및 학술 발표를 해오고 있다.

노은희 기자 selly21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