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용-임시직’ 임금차 288만원…월평균 150시간 노동

강진 기자
입력일 2018-04-30 08:48 수정일 2018-04-30 09:09 발행일 2018-04-30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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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월 상용직과 임시직 근로자 간 임금 격차는 290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용노동부는 올해 2월 사업체 노동력 실태 조사에서 근로자 5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 근로자의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이 415만5000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336만3000원)보다 23.6% 증가했다고 30일 밝혔다.

상용직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437만8000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351만7000원)보다 23.5% 늘었다. 반면 임시·일용직의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150만1000원으로, 전년 동원(148만6000원)보다 1.0% 느는 데 그쳤다.

상용직과 임시·일용직 간 임금 격차는 287만7000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203만1000원)보다 41.7% 늘었다. 설 상여금 지급 시기가 지난해 1월에서 올해 2월로 바뀐 데다 반도체, 석유, 화학, 금융·보험업 등에서 전년도 경영 성과급 지급으로 특별급여가 166.5%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체 근로자의 1인당 월평균 근로시간은 149.7시간으로, 전년 같은 기간(165.9시간)보다 16.2시간 줄었다.

올 3월 마지막 영업일 현재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 종사자 수는 1773만2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23만7000명(1.4%) 늘었다.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은 9만2000명(6.1%)으로 늘어 지난해 9월 이후 8만 명대의 증가 폭을 유지하고 있다. 전체 종사자의 약 21%를 차지하는 제조업은 올해 들어 소폭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조선업이 포함된 기타 운송장비 제조업은 2만1000명 줄어 감소세가 이어졌다. 노동이동률(입직률 6.8%+이직률 5.7%)은 12.5%로, 전년 동월보다 0.2%포인트 올랐다.

한편 지역별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결과, 지난해 10월 종사자 수 증가율은 세종(4.7%), 제주(3.1%), 충북(2.2%) 등의 순으로 높았다. 울산과 경남은 조선업 불황 등의 영향으로 각각 0.9%, 0.4% 감소했다. 같은 기간 노동이동률은 대전(15.3%), 광주(13.9%), 세종(11.9%)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강진 기자 jin90g@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