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1분기 영업익 1540억…전년비 503.1%↑

한영훈 기자
입력일 2018-04-26 09:56 수정일 2018-04-26 10:01 발행일 2018-04-26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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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삼성전기가 1분기 만족할만한 성적을 받아들었다. 갤럭시S9가 양호한 판매를 이어가고 있고, 북미·중국 등으로 공급처를 다변화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삼성전기는 지난 1분기(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188억원, 영업이익 1540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공시했다. 직전 분기와 비교했을 때 매출 18%, 영업이익 44% 각각 증가했고,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9%, 영업이익은 503% 늘어났다. 회사 측은 “1분기가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고사양 카메라모듈 공급 확대와 MLCC(적층세라믹캐패시터) 판매 증가로 전체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모듈솔루션 부문은 가변 조리개, 고화질 렌즈 등을 적용한 고사양 카메라모듈의 공급 증가로 전분기 대비 55% 늘어난 899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2분기에는 중화 거래선에 고기능을 적용한 듀얼 카메라 등 신제품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컴포넌트 솔루션 부문 역시 IT용 고부가 MLCC 및 산업·전장용 제품 공급 확대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8% 증가한 7530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회사 측은 “2분기는 MLCC 공급 부족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해외 거점의 생산성 향상으로 시장 수요에 대응하고, 고부가 제품 비중을 늘려 수익성을 높일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자동차용 제품 라인업을 강화에 나선다.

기판 솔루션 부문은 OLED용 RFPCB(경연성인쇄회로기판)의 공급 축소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18% 감소한 3571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삼성전기는 개발 및 품질 경쟁력을 강화해 하반기 신규 출시되는 OLED용 RFPCB 공급 확대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2분기에는 중화 거래선의 신기능 카메라모듈 공급을 확대하고, MLCC 수요 증가에 전략적으로 대응해 성장 모멘텀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영훈 기자 han00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