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소방활동 구역 디자인 눈에 잘 띄게 개선

강진 기자
입력일 2018-04-26 10:48 수정일 2018-04-26 10:48 발행일 2018-04-26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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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차 통행로 노면 표지
소방차 통행로 노면 표지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소방차 통행로와 전용주차구역 등 소방 관련 디자인을 눈에 잘 띄게 개선한다.

서울시는 5가지 9종의 ‘소방활동 전용구역 노면표지 표준형 디자인’을 개발해 적용한다고 26일 밝혔다. 새 디자인 적용 대상은 지하·지상식 소화전, 도로·공동주택·소방서 노면 표지, 연결송수구 등으로 노랑생과 빨강색 선 등을 이용해 가독성을 높일 계획이다.

시는 “소방시설 주변 디자인의 가독성과 시인성을 높여 시민들이 직관적으로 알 수 있게 할 것”이라며 “좁은 골목길이나 아파트 등지의 불법 주·정차를 막아 재난 상황에서 ‘골든타임’을 지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흔히 ‘맨홀 뚜껑’이라 부르는 지하식 소화전은 맨홀 주변까지 노란색 직사각형을 더해 그려 넣었다. 맨홀 안에는 빨간색으로 ‘119’를 써넣었다. 지상식 소화전은 소화전 주변도 노란색과 빨간색 사선을 그어 소방시설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게 했다.

소방차 통행로 문구는 가로 두 줄로 써 눈에 잘 띄게 하고, ‘소방차 전용 주차구역’ 문구도 세로쓰기에서 가로쓰기로 바꿨다. ‘소방차 차고’ 앞에는 노란색 사선을 긋고 소방차 통행로 글씨를 넣었다.

시는 우선 중구와 종로구 소방서에 새 디자인을 적용했다. 연내 다른 지역으로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강진 기자 jin90g@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