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25℃까지 견디는 자동차용 '16Gb D램' 양산

한영훈 기자
입력일 2018-04-25 10:58 수정일 2018-04-25 15:07 발행일 2018-04-26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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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차량용 ‘10나노급 16Gb LPDDR4X D램’.(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업계 최고 수준의 고온 신뢰성과 초고속ㆍ초절전 특성을 동시에 구현한 자동차용 ‘10나노급 16Gb LPDDR4X D램’을 본격 양산한다고 25일 밝혔다.

이 제품은 기존 자동차용 20나노급 D램의 ‘오토그레이드2(Autograde 2)’ 보다 고온 영역이 20도가 높은 오토그레이드1(-40℃ ~ +125℃)을 만족한다. 10나노급 D램 중 오토그레이드 1 적용 제품 양산 사례는 이번이 최초다.

또 글로벌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요구하는 시스템 탑재 상태에서 -40℃에서 125℃ 범위의 온도 사이클링 평가를 모두 만족시킨다. 회사 측은 “업계 최고 수준의 신뢰성으로 차세대 자동차 시장에서 적용분야가 더욱 확대된 셈”이라고 설명했다.

이 제품은 125℃의 고온에서도 업계 최고 속도인 4266Mbps로 데이터를 처리한다. 기존 20나노 8Gb LPDDR4 D램 대비 속도는 14% 향상됐고, 소비전력 효율도 약 30% 높아졌다.

삼성전자는 앞서 지난 2월 105℃ 온도 알람 기능을 적용한 낸드플래시 기반의 자동차용 ‘256GB eUFS’ 양산에 돌입했다. 이번에 ’10나노급 16Gb LPDDR4X D램‘ 까지 양산함으로써 최적의 차세대 자율주행 자동차용 메모리 솔루션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세원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마케팅팀 전무는 “이번 16Gb LPDDR4X D램 양산으로 글로벌 자동차 고객들에게 역대 최고의 신뢰성·속도·용량·절전 특성을 모두 만족하는 메모리 솔루션을 제공하게 됐다”며 “향후 다양한 시스템을 개발하는 고객들과도 기술 협력을 확대해 새로운 프리미엄 시장을 지속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영훈 기자 han00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