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미국서 시네마 LED 브랜드 ‘오닉스’ 첫선

한영훈 기자
입력일 2018-04-25 09:01 수정일 2018-04-25 09:17 발행일 2018-04-25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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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닉스
‘오닉스’관을 설치한 ‘시네마콘 2018’의 삼성전자 부스 사진.//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는 24일(현지시간)부터 3일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영화산업 박람회 ‘시네마콘 2018’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이 자리서 삼성 시네마 LED의 신규 브랜드인 ‘오닉스(Onyx)’를 처음 선보인다. 시네마 LED는 LED 소자가 스스로 빛을 내 영상을 구현하는 방식으로 영화 상영한다. 앞으로 이 제품이 설치되는 상영관을 ‘오닉스’관으로 부르기로 했다. 회사 측 관계자는 “오닉스는 가장 완벽한 블랙을 상징하는 원석“이라며 ”혁신적인 화질 기술을 통해 완벽에 가까운 블랙과 디테일을 보여주겠다는 시네마 LED의 비전을 담겼다“고 설명했다.

오닉스관에서는 기존 프로젝터 기반 극장용 영사기의 화면 밝기와 명암비의 한계를 극복한 화질, HDR 지원, 3D 등을 통해 생생한 영화 콘텐츠 감상이 가능하다. HDR은 밝은 곳은 더 밝게, 어두운 곳은 더 어둡게, 색은 더 선명하게 만들어 사람이 실제 눈으로 보는 것에 가깝게 밝기의 범위를 확장시키는 기술이다. 여기에 하만의 JBL 오디오 시스템을 더해 어느 좌석에서나 최고의 사운드 경험을 할 수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20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에 위치한 퍼시픽 씨어터 위네카 영화관에 미국 최초로 ‘오닉스’ 스크린을 설치했다. 지난 10일에는 35개 극장·328개 스크린을 보유하고 있는 말레이시아 1위 영화관 체인 GSC와 시네마 LED 스크린 공급 합의를 마쳤다. 쿠알라룸푸르 시내에 상반기 중 설치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다양한 업체와 파트너십도 지속 강화하고 있다. 연간 50편 이상의 HDR 콘텐츠를 제작하는 유럽 1위 영화 콘텐츠 편집 업체 ‘이클레어’와 협업을 통해 ’오닉스‘관에서 이클레어 HDR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클레어는 삼성전자와 함께 HDR 마스터링 관련 공동 연구도 진행한다.

헐리우드 소재 영화 콘텐츠 편집 업체인 라운드어바웃에는 시네마 LED 스크린을 설치한다, 향우 ’오닉스‘ 스크린의 HDR 영화 콘텐츠 개발 검증에 활용할 예정이다. 또 영화용 카메라·조명기 전문 업체인 아리와 시네마 LED 생태계 구축을 위해 콘텐츠 촬영부터 상영까지 ’오닉스‘ 스크린에 최적화하는 공동 연구를 시작했다.

김석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전 세계 모든 영화 관람객들이 ’오닉스‘ 영화관을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영화 업계 관계자들과 차별화된 콘텐츠 제작 지원 등 영화 생태계 확장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영훈 기자 han00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