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바100] 미세먼지가 바꾼 혼수 트렌드, ‘안티더스트’ 가전 열풍

한영훈 기자
입력일 2018-04-26 07:00 수정일 2018-04-26 07:00 발행일 2018-04-26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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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라이프] 미세먼지 잡는 가전 4총사

‘결혼의 계절’ 봄. 날은 따뜻하지만 연일 기승을 부리는 미세먼지로 인해 ‘안티더스트(Anti-Dust) 가전’이 필수 혼수가전으로 각광받고 있다. 과거 예비부부의 혼수 위시리스트로는  냉장고, 세탁기, TV 등이 꼽혔다. 그러나 최근에는 공기청정기, 의류건조기까지 범위가 넓어지는 추세다. 온라인 마켓 옥션에 따르면, 지난해 미세먼지 관련 가전제품 판매량은 2015년 대비 공기청정기 96%, 의류건조기 1070%, 의류관리기 63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보조 가전에 가까웠던 안티더스트 가전이 이제는 필수 가전으로 인식되고 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에 신혼부부들이 사용하기 유용한 ‘안티더스트 가전 4선’을 소개한다. 

◇먼지 제거는 기본, 시간 절약까지! 의류건조기

삼성 14kg 대용량 건조기(1)
삼성전자의 14kg 대용량 건조기//사진제공=삼성전자

의류건조기는 떠오르는 혼수 가전 중 하나다. 미세먼지에 대한 걱정뿐 아니라 집안일까지 덜 수 있어 맞벌이 부부들 사이에 인기가 높다.

삼성전자의 ‘그랑데’ 건조기는 최대 14㎏까지 건조가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건조기 용량이 세탁기보다 작아 한 번에 많은 양의 빨래와 두꺼운 이불을 건조하기 어렵다는 소비자 요구를 적절히 반영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이 제품에는 기존 인버터 저온제습 방식을 한 차원 업그레이드한 ‘하이브리드 히트펌프’ 기술이 새롭게 적용됐다. 이 기술을 통해 두꺼운 겨울 이불도 59분이면 건조를 마칠 수 있다. 효율성도 높다. 관리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직접 청소가 가능한 구조의 열교환기가 적용됐다. 간단하게 물만으로도 청소가 가능한 워셔블 필터도 추가돼 오랫동안 성능 저하를 걱정할 필요없이 사용할 수 있다.

◇품격있는 옷관리 신혼살림의 로망! 의류관리기 

스타일러
LG 의류관리기기 ‘스타일러’//사진제공=LG전자

의류관리기는 매일 세탁할 수 없는 겉옷에 묻은 미세먼지를 털어내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요구에 따라 필수 가전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LG의 ‘트롬 스타일러’는 옷을 흔들어 주는 ‘무빙행어’와 물로 만든 ‘트루스팀’으로 화학물질을 사용하지 않고도 생활 구김과 냄새를 없애준다. 이에 영국 비영리기관 카본 트러스트, 독일 인증기관 TUV 라인란트, 프랑스 전기공업중앙시험소 등으로부터 친환경 제품 인증을 받았다. 또 의류에 묻은 대장균, 황색포도상구균 등의 세균과 집먼지진드기를 99.9% 박멸하고, 옷에 남아 있는 미세먼지까지 제거해준다. 에너지 효율이 높은 인버터 컴프레서를 탑재해 전기 사용량도 높지 않다. 최근에는 최대 6벌까지 관리할 수 있는 ‘트롬 스타일러 플러스’를 추가로 선보여 한번에 많은 옷을 관리할 수 있다.

◇미세먼지까지 깨끗하게 빨아준다! 마이크로 버블 세탁기

대우 세탁
대우전자의 클라쎄 경사드럼 세탁기//사진제공=대우전자

세탁기도 빼놓을 수 없는 안티더스트 가전 중 하나다. 대우전자의 클라쎄 경사드럼 세탁기는 업계 최초로 ‘마이크로 버블’ 세탁기술이 적용됐다. 물과 산소를 이용해 수압만으로 발생시킨 0.05㎜ 초미세 공기방울이 세탁물에 세제 침투력을 높여 기존 경사드럼 세탁기보다 세탁력을 10% 향상시켰고, 세제 사용량을 10% 절감시켰다. 최대 장점은 인체공학적 설계다. 세탁조(드럼통)를 기울인 설계와 동일 용량 타사 모델 대비 도어의 위치를 약 11.5㎝ 높여 세탁물의 투입 및 수거 시, 허리의 부담을 최소화 해준다. 또 55.6㎝ 고급형 와이드 도어를 채용해 세탁물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이외에도 △14가지 맞춤형 세탁코스 △1㎏ 이내의 세탁물은 14분 내로 세탁이 가능한 스피드업 기능 △옷감 손상 없이 공기로만 냄새와 먼지 등을 제거해주는 에어 세탁 등의 기능을 갖췄다  

◇안티더스트 가전의 대표주자! 공기청정기

청정
EMW의 공기청정기 클라로//사진제공=EMW

야외 공기는 손쓸 수 없지만 실내 공기의 질은 공기청정기를 통해 관리가 가능하기 때문에 신혼부부뿐 아니라 구매하려는 사람들이 많다. EMW의 공기청정기 클라로는 실내 공기 온도를 높여 건축자재나 마감재료에서 나오는 유해 물질을 제거하는 ‘베이크 아웃’ 방식을 이용한다. 히터와 열교환기를 이용해 백금 촉매를 약 250도까지 가열하고 촉매의 산화 반응으로 오염 물질을 없앤다. 공기를 여과해 오염 물질을 제거하는 일반 공기청정기와는 달리 △아토피 유발물질인 VOCs △각종 질병을 일으키는 세균 △일산화탄소 △악취 △바이러스 등의 유해 물질들을 태워 없애는 방식을 적용했다. 물 필터를 사용해 미세먼지 역시 효과적으로 걸러낸다. 반영구적인 백금 촉매를 이용하기 때문에 별도의 필터 교체 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경제적이다.

한영훈 기자  han00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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