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우리나라 1분기 소재·부품 무역흑자가 308억 달러(약 32조8266억원)로 사상 최대를 달성했다.
19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018년 1분기 소재·부품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3% 증가한 744억 달러였으며,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8.1% 증가한 436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우리나라 전 산업 수출의 51%(744억 달러/1457억 달러)에 달하는 수치이며, 무역흑자는 전년 동기 대비 54억5000만 달러 증가한 308억 달러로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품목별로는 반도체 등 전자부품 수출이 IT기기의 고사양화와 서버용 메모리 수요의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24.8% 늘었고, 화학제품(15.6%↑) 수출도 미국 원유 재고 감소 등에 따른 국제유가와 석유화학제품 핵심원료의 가격상승으로 큰 폭 증가했다. 1차 금속 수출은 중국 정부의 환경오염 규제로 인한 철강제품 생산 제한 및 글로벌 수입규제 확산에 따른 국제 철강단가 상승 등의 원인으로 16.7% 증가했다. 이에 반해 수송기계부품(12.0%↓) 등 일부 품목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대중국 수출액이 전체의 31.9%(237억 달러)를 차지했으며, 아세안(16.9%, 126억 달러)과 유럽(12.6%, 94억 달러)이 수출 상위지역에 포함됐다. 이처럼 대부분의 지역에서 수출이 증가했지만 중남미(2.7%↓), 중동(2.6%↓) 등은 소폭 감소했다.
정길준 기자 alfie@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