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소재·부품 역대 최대 무역흑자 달성

정길준 기자
입력일 2018-04-19 13:53 수정일 2018-04-19 16:37 발행일 2018-04-19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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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도별 1분기 소재·부품 수출입 통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연도별 1분기 소재·부품 수출입 통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올해 우리나라 1분기 소재·부품 무역흑자가 308억 달러(약 32조8266억원)로 사상 최대를 달성했다.

19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018년 1분기 소재·부품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3% 증가한 744억 달러였으며,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8.1% 증가한 436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우리나라 전 산업 수출의 51%(744억 달러/1457억 달러)에 달하는 수치이며, 무역흑자는 전년 동기 대비 54억5000만 달러 증가한 308억 달러로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품목별로는 반도체 등 전자부품 수출이 IT기기의 고사양화와 서버용 메모리 수요의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24.8% 늘었고, 화학제품(15.6%↑) 수출도 미국 원유 재고 감소 등에 따른 국제유가와 석유화학제품 핵심원료의 가격상승으로 큰 폭 증가했다. 1차 금속 수출은 중국 정부의 환경오염 규제로 인한 철강제품 생산 제한 및 글로벌 수입규제 확산에 따른 국제 철강단가 상승 등의 원인으로 16.7% 증가했다. 이에 반해 수송기계부품(12.0%↓) 등 일부 품목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대중국 수출액이 전체의 31.9%(237억 달러)를 차지했으며, 아세안(16.9%, 126억 달러)과 유럽(12.6%, 94억 달러)이 수출 상위지역에 포함됐다. 이처럼 대부분의 지역에서 수출이 증가했지만 중남미(2.7%↓), 중동(2.6%↓) 등은 소폭 감소했다.

정길준 기자 alfie@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