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마곡지구에 강소기업 R&D 혁신거점 조성

강진 기자
입력일 2018-04-18 13:34 수정일 2018-04-18 13:34 발행일 2018-04-18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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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남권 마곡산업단지 부지 가운데 매각되지 않고 남은 땅에 ‘강소기업’을 위한 연구개발(R&D) 융복합 혁신 거점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마곡산업단지에 1000여 개 강소기업이 입주할 수 있는 17개 시설을 건립해 총 10만 개의 일자리를 만들어낼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강소기업 입주 시설이 들어서는 자리는 마곡산단 전체 부지 72만여㎡ 가운데 이미 분양을 마친 70%를 제외한 남은 땅 21만5000㎡다. 상암DMC의 64%, 제2판교테크노밸리의 48% 규모로 타 산업단지와 엇비슷한 규모다. 분양이 이뤄진 곳이 대기업 위주 산업단지라면, 남은 땅은 강소기업 혁신 거점으로 만들어 대기업과 강소기업이 동반 성장하는 기반을 다지겠다는 취지다.

남은 부지 중 절반 규모에 해당하는 11만795㎡에는 특허·법률·마케팅 등 비즈니스 지원시설인 공공지원센터, 강소기업 전용 입주공간 ‘R&D 센터’ 15개, 산·학·연 기술혁신 거점 ‘M-융합캠퍼스’가 조성된다. 공공지원센터는 마곡산단 입주기업에 특허·법률·마케팅 등을 지원하고, 기업·산업간 융·복합을 촉진하는 시설과 협회 등이 입주하는 공간이다. 2020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올해 7월부터 조성을 시작한다. 이밖에도 문화·여가 시설을 64만㎡ 규모로 조성해 여의도공원의 2배 규모 서울식물원과 ‘마곡광장’을 조성한다

시는 남은 토지 가운데 7만㎡는 미래를 대비해 남겨 놓을 예정이다. 나머지 3만㎡는 다른 기업 등에 분양할 계획이다.

강진 기자 jin90g@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