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커’ 귀환 가속도…중국인 입국자 3월 42만명으로 40만명대 회복

강진 기자
입력일 2018-04-17 14:53 수정일 2018-04-17 14:57 발행일 2018-04-17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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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찾는 '유커' 13개월 만에 증가<YONHAP NO-2333>
지난 3월 중국인 국내 입국자가 42만 8000명으로 1년 1개월 만에 다시 40만명대를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서울 경복궁에서 중국 관광객들이 가이드의 안내에 따라 버스로 이동하는 모습. (연합)

사드 여파로 뚝 끊겼던 중국인 입국자 수가 13개월 만에 다시 40만명 대를 회복하면서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의 귀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법무부는 17일 ‘3월 외국인 입국·체류 동향’ 자료를 통해 지난 3월 중국인 국내 입국자가 42만 8000명으로 전달의 36만 7000명 보다 16.5%(6만 1000명) 증가한 것을 집계됐다고 밝혔다.

중국인 입국자가 월간 40만 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2월 61만 4000명 기록 이후 1년 1개월 만에 처음이다. 1년 전인 지난해 3월의 37만 9000명에 비해서도 13.0%(4만 9000명) 늘어난 수치다.

중국인 입국자는 중국 정부가 지난해 3월 단체 한국관광 상품판매를 전면 금지한 이후 급격히 감소했다. 여행 금지조치 직전인 작년 2월 61만 4000명에서 다음 달 37만 9000명으로 격감했고 이후 4월 24만 3000명 기록 이후 줄곳 30만 명대 초중반에 그쳤다.

이어 지난해 12월 한중정상회담을 계기로 해빙 무드가 형성되면서 1월 32만 2000명, 2월 36만 7000명, 3월 42만 8000명으로 확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2월에 열린 평창동계올림픽과 설 연휴 등이 겹친 덕분이기도 하다.

중국인 입국자가 증가하면서 3월 한 달 전체 외국인 국내 입국자 수도 139만 8000명으로 전달에 비해 29.7%(32만명)이나 늘었다. 이는 작년 같은 달에 비해선 11.4%(14만 3000명) 증가한 것이다.

한편 3월 현재 국내 체류 외국인은 총 225만 4000명으로 집계됐다. 전달 보다 5.7%(12만 2000명), 작년 같은 달에 비해선 10.9%(22만 2000명)가 각각 증가한 수치다. 나라별로는 중국이 45.7%로 가장 많았고 베트남(7.9%)과 태국(7.4%), 미국(6.7%), 우즈베키스탄(2.9%) 순이었다. 외국인 유학생은 모두 15만 1명으로 처음 15만명대에 진입했다. 국적별로는 역시 중국이 47.3%로 거의 절반을 차지했으며 베트남(21.9%), 몽골(5.3%), 우즈베키스탄(4.0%) 순이었다.

강진 기자 jin90g@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