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부간선도로에 세계최초 ‘태양광 방음터널’ 건설

강진 기자
입력일 2018-04-17 10:06 수정일 2018-04-17 15:29 발행일 2018-04-17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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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방음터널
태양광 방음터널 조감도.(이미지제공=서울시)

서울 동부간선도로에 축구장 크기의 ‘태양광 방음터널’이 설치된다.

서울시는 올해 연말까지 동부간선도로 확장 공사 구간인 노원구 상계8동∼의정부 경계에 길이 479m, 면적 7192㎡ 의 태양광 방음 터널을 설치한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기존 터널에 태양광 시설을 설치하는 방식이 아니라 방음 성능을 갖춘 태양광 패널 3312개를 연결해 터널 형태의 구조물을 만드는 것”이라며 “이 같은 방식은 세계 최초”라고 설명했다.

방음 터널의 태양광 발전설비 용량은 총 993.6kW 규모로, 연간 331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연간 83만kWh의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서울시는 이를 통해 연간 약 147톤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나무 2만6250그루를 심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태양광 방음터널은 서울시와 발전 사업체 ‘다스코’가 함께 설치하고, 다스코는 사업비 전액을 분담한 뒤 20년간 태양광 설비를 운영하면서 발생하는 발전 수익을 가져가게 된다. 서울시는 다스코로부터 20년간 총 5억원(연간 2500만원)의 부지 임대료를 받으며, 20년 뒤 기부채납 받아 직접 터널을 운영한다.

강진 기자 jin90g@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