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조현민 ‘물벼락 갑질’ 목격자 조사

강진 기자
입력일 2018-04-15 16:39 수정일 2018-04-15 17:17 발행일 2018-04-15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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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그룹 조양호 회장 차녀 조현민 대한항공 광고담당 전무가 광고회사 직원에게 ‘물벼락 갑질’을 했다는 의혹을 들여다보는 경찰이 목격자 조사로 본격적인 수사에 돌입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15일 “조 전무가 광고회사와 회의했다는 당시에 현장에서 상황을 목격한 대한항공 직원 몇 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사실관계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조 전무는 지난달 16일 대한항공 본사에서 A광고업체의 팀장 B씨가 자신의 질문에 제대로 답하지 못하자 소리를 지르면서 얼굴에 물을 뿌렸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회의엔 10여명이 참석했다. 경찰은 이중 먼저 연락이 닿은 대한항공 직원들부터 불러 조 전무가 실제로 소리를 질렀는지, B씨 얼굴에 물을 뿌린 것인지 아니면 컵을 바닥에 던진 것인지 등에 관한 진술을 들었다.

조 전무는 대한항공을 통해 물의를 빚은 점을 인정하고 사과하면서도 폭행 혐의에 대해선 부인한 상태다. 경찰은 내사를 통해 사실관계를 파악해 조 전무에게 특수폭행 혐의를 적용할지, 폭행 혐의를 적용할지 정할 방침이다.

강진 기자 jin90g@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