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역으로 확대되는 경증 치매환자 ‘기억키움학교’

강진 기자
입력일 2018-04-12 13:46 수정일 2018-04-12 16:37 발행일 2018-04-13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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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증 치매환자를 위한 ‘기억키움학교’가 서울 곳곳에 들어선다.

서울시는 현재 13개 자치구에서 운영하고 있는 기억키움학교를 내년까지 25개 전 자치구로 확대한다고 12일 밝혔다. 치매 진단을 받은 환자는 전국에 약 68만명이 있으며, 서울의 치매 환자는 10만명에 이른다.

기억키움학교는 치매 진단을 받았으나 장기요양보험 혜택을 받을 수 없는 등급 외 치매환자 및 등급 미신청자들을 위한 주간 보호센터로, 주로 치매 진행 속도를 늦추는 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치매 환자의 상태를 파악하는 평가를 한 뒤 결과에 따라 적절한 프로그램을 제공해 치매 어르신과 가족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내년 중 치매 정상군에 속한 어르신을 위한 치매 예방 프로그램도 개발해 보급할 계획이다. 치매 환자가 친숙한 마을에서 편하게 일상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우리 동네 치매 안심 주치의 제도’도 시범 운영한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서울시 치매 관리사업을 모델로 한 치매 국가책임제가 시행된다”며 “치매 예방과 경증치매 환자 지원을 강화해 사각지대를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강진 기자 jin90g@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