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협력사 경쟁력 강화 지원… '동반성장' 지속

한영훈 기자
입력일 2018-04-11 13:58 수정일 2018-04-11 14:58 발행일 2018-04-12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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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공유인프라포털 메인화면
공유인프라포털 메인화면.(사진제공=SK하이닉스)

SK하이닉스가 협력사를 대상으로 교육 및 웨이퍼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고 SHE(안전·보건·환경) 컨설팅과 채용 프로그램도 지원한다. 이를 통해 협력사의 비즈니스 경쟁력 강화를 촉진시켜 반도체 생태계 육성에 힘을 보탠다는 계획이다.

11일 이 회사에 따르면 협력사들은 새롭게 오픈하는 ‘공유인프라 포털’에서 무상 혹은 시중보다 저렴한 금액으로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지식과 노하우를 배울 수 있다. 이 회사 장비를 활용한 웨이퍼 분석·측정 서비스도 이용 가능하다.

SK하이닉스 공유인프라의 핵심 플랫폼인 ‘공유인프라 포털’ 시스템은 반도체 아카데미와 분석·측정 지원센터로 구성된다. 반도체 아카데미를 통해 협력사들은 제조공정, 소자, 설계, 통계 등 120여개 온라인 교육 과정을 자유롭게 무상으로 수강할 수 있다. 10개 분야 40여개 과정의 오프라인 강의도 매월 진행된다.

분석·측정 지원센터를 통해서는 협력사들이 물질, 화학, 계측 등 3개 분야서 자사의 장비와 재료가 실제 반도체 생산라인에서 얼마나 효과적으로 동작하는지를 피드백 받을 수 있다. 회사 측은 “분석 결과를 협력사들이 향후 제품 성능 보완 및 신제품 개발 등에 반영함으로써, 제품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SHE 컨설팅과 청년 희망 나눔 채용 프로그램도 추진한다. SHE 컨설팅은 화학 물질을 취급하는 협력사를 대상으로 이뤄진다. 이 회사의 환경안전 전문가와 민간 재해예방 전문기관이 함께 협력사를 순회 방문해 안전 및 보건 관리, 화학물질 취급 등의 현황을 파악한다. 이를 통해 협력사의 자발적 안전관리 수준 향상을 지원할 계획이다.

협력사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서는 기존에 시행해 오던 고용디딤돌 프로그램을 ‘청년 희망 나눔’ 채용 프로그램으로 확대 시행한다. SK하이닉스는 5월 SK그룹에서 추진하는 ‘동반성장 채용 박람회’에 참여해 협력사의 채용 홍보 및 박람회 부스를 지원하고 협력사 요청이 있을 경우 신입사원 직무교육도 대행할 계획이다. 또 하반기 시행 예정인 ‘청년 희망 나눔 인턴십’은 협력사에 약 5개월간의 인턴 직무교육과 인턴십 기간 동안의 훈련비 및 급여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우수한 인력이 협력사로 취업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신승국 SK하이닉스 지속경영 담당 전무는 “이는 SK그룹이 추진하는 SV와 공유인프라 추진 활동의 일환으로, SK하이닉스가 30년 넘게 쌓아온 반도체 관련 인프라를 협력사와 나눔으로써 협력사와의 선순환 구조 강화는 물론 국내 반도체 생태계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영훈 기자 han00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