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지표 최악 수준…실업자 3개월 연속 100만명 웃돌아

노은희 기자
입력일 2018-04-11 08:44 수정일 2018-04-11 08:44 발행일 2018-04-11 99면
인쇄아이콘
취업자가 2개월 연속 10만명 대에 그치고 실업자가 3개월째 100만 명을 웃도는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11일 발표한 2018년 3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11만2000명 증가했다.

2월에는 취업자가 10만4000명만 늘어나며 8년여 만에 최소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한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작년 9월 31만4000명이었다가 10∼12월에는 3개월 연속 20만 명대에 머물렀다.

올해 1월에는 33만4000명을 기록하며 4개월 만에 30만 명대로 복귀했으나 2월에 10만4000명으로 급감했다.

3월 실업자 수는 125만7000명으로 석 달 연속 100만 명대를 기록했고ㅡ 실업률은 4.5%로 3월 기준으로는 2001년 5.1%에 이어 17년 만에 가장 높았다.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11.6%로 2016년 11.8%를 기록한 후 3월 기준으로는 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 됐다.

빈현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과거에 취업자 수 증가를 견인했던 건설업 상황이 별로 좋지 않았고 인구 증가 폭 자체가 상당히 줄어들었다”며 “작년 3월 취업자 증가 폭이 46만3000명에 달해 기저효과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최저임금 인상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이는 숙박 및 음식점업은 취업자가 작년 3월보다 2만명 명 줄었다.

노은희 기자 selly21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