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아파트 절반 여전히 ‘비닐 수거’ 거부

강진 기자
입력일 2018-04-11 08:34 수정일 2018-04-11 09:11 발행일 2018-04-11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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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와 재활용업체가 수거 정상화에 합의했지만, 여전히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의 절반 가량에서는 정상적으로 비닐 수거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지난 9일 기준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3132곳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1516곳에서 수거 업체가 비닐을 가져가는 것을 거부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수거 거부 단지 가운데 1376곳은 구청에서 임시로 직접 비닐을 수거 중이다. 시에 따르면 아파트 단지 3132곳 가운데 835곳은 단지와 민간업체가 비닐 수거 관련 협상을 마쳤고, 2016곳은 여전히 협상이 진행 중이다.

서울시는 “아파트 단지와 민간업체 사이의 협상이 지지부진해 사태가 장기화하면 자치구가 아예 직접 수거하는 ‘공공 관리 체계’로 전환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강진 기자 jin90g@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