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 10만명 넘어서

노은희 기자
입력일 2018-04-10 14:03 수정일 2018-04-10 18:11 발행일 2018-04-11 99면
인쇄아이콘
기간제 5만8933명-파견·용역 4만2242명…6월부터 2단계 착수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 추진 계획’을 발표한 이후 지난달까지 공공부문 비정규직 10만1000여명의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오는 2020년까지 예상 전환 규모 20만5000명의 49.3% 수준이다.

앞서 정부는 작년 10월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 계획을 발표하고 오는 2020년까지 잠정 전환인원 17만5000명과 청소·경비 종사자 등 추가 전환 여지가 있는 직종 3만명을 합한 20만5000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정부는 이에 따라 지난해 연말까지 6만9000명, 올 1분기에 3만2000명에 대해 각각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결정을 내렸다. 3월말 기준 기간제는 5만8933명, 파견·용역은 4만2242명이 정규직으로 전환됐다.

기관별로 중앙행정기관은 기간제 1만1106명(47곳), 파견·용역은 7044명(30곳)이 정규직으로 바뀐다. 자치단체는 기간제 1만5517명(206곳), 파견·용역은 660명(28곳)이 전환결정을 마쳤다. 이밖에 교육기관은 기간제 1만694명(72곳)과 파견·용역 1804명(34곳)이, 공공기관은 기간제 1만8747명(249곳)과 파견·용역 3만2125명(135곳)이 각각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이밖에 지방공기업은 기간제 2869명(137곳)과 파견·용역 609명(42곳)이 전환결정이 완료됐다.

고용부는 올 상반기 중 기간제 노동자의 정규직 전환을 마무리하고, 이후에는 파견·용역 노동자의 정규직 전환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 오는 6월부터 공공부문 2단계 정규직 전환도 본격 추진한다. 대상기관은 지자체 출연 기관과 지방공기업 자회사 등 상대적으로 비정규직 비율이 높고, 기관 규모가 작은 공공기관 600여 곳이다. 해당 기관의 비정규직 규모는 기간제 1만1000 명, 파견·용역은 5000 명이다. 기관 규모는 100인 미만이 79.2%(475곳), 30인 미만은 47.8%(287곳)에 달한다.

노은희 기자 selly21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