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차량 출동시 '자동 파란불'…교차로 우선신호 시스템 확대

강진 기자
입력일 2018-04-09 13:46 수정일 2018-04-09 16:27 발행일 2018-04-10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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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차 등 긴급출동 차량의 신속한 이동을 위해 교차로 우선신호를 부여하는 시스템이 전국 확대된다.

경찰청과 국토교통부는 경기 의왕시에서 시범운용 중인 ‘긴급차량·버스 우선신호 시스템’의 표준규격을 개발, 전국 확대한다고 9일 밝혔다.

우선신호 시스템은 구급차·소방차 등 긴급차량에 신호제어기 통신장비를 설치해 교차로 통신영역(100m) 진입 시 기존 신호 대신 긴급차량 진행 방향에 맞는 직진·좌회전 동시신호를 우선적으로 받을 수 있게 하는 제도다. 의왕 시내 5곳에서 시스템을 시범 운용한 결과 긴급차량 통행 시간이 평균 45.6% 단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과 국토부는 시스템 확대를 위해 신호운영 알고리즘을 개발, 통합단말기·신호제어장치 표준기술 규격안을 마련해 오는 8월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배포할 계획이다.

강진 기자 jin90g@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