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고농도 미세먼지, 중국 등 국외 요인 최대 69%"

강진 기자
입력일 2018-04-09 13:07 수정일 2018-04-09 13:12 발행일 2018-04-09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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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말 발생한 고농도 미세먼지를 분석결과, 중국 등 국외 영향이 최대 69%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국립환경과학원과의 합동 조사에 따라 23~27일간 서울지역의 고농도 미세먼지(PM-2.5)의 발생원인을 분석해 9일 발표했다.

보건환경연구원은 24일 중국발 국외 미세먼지가 유입된 후, 고기압의 영향으로 대기정체와 높은 습도 조건에서 국내 미세먼지 원인 물질이 축적돼, 26일 오전까지 고농도를 유지했다고 분석했다. 국림환경과학연구원에 의하면 3월 23~24일 동안에는 국외 영향이 69%~58%였으며, 25~26일 후반기에는 51~32%로 줄어드는 등 미세먼지가 빠져나가는 모양세를 보였다.

특히 이번 3월 미세먼지는 지난 1월 15~18일간 발생했던 미세먼지와 달리 황산염이 3.4배, 암모늄염이 4.1배 증가하는 등, 중국을 비롯한 국외 요인에 의한 증가가 뚜렷하게 목격됐다는 점이 주목받았다.

한편 이번 고농도 미세먼지는 중유 등 연소시 발생하는 바나듐와 니켈 등 중금속 성분의 농도가 지난 1월 고농도 미세먼지의 두배 가량 크게 증가했다.

서울시 보건환경 연구원은 “고기압의 영향으로 대기정체 및 높은 습도 조건에서 미세먼지가 확산되지 못하여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께 신속하고 정확한 분석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강진 기자 jin90g@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