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CITE 2018’서 차세대 OLED 기술력 뽐낸다

한영훈 기자
입력일 2018-04-09 09:58 수정일 2018-04-09 10:04 발행일 2018-04-09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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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디

LG디스플레이는 9일부터 11일까지 중국 광둥성 선전에서 열리는 ‘제6회 중국정보기술엑스포2018’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에 적용된 OLED(올레드·유기발광다이오드)를 선보인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CITE 2018’은 1600여 업체가 참여하고 16만명의 방문객이 참관하는 아시아 최대 정보·전자 전시회다.

LG디스플레이는 ‘OLED가 이미 대세다’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화질뿐만 아니라 응용 범위와 디자인 측면서 활용도가 높은 OLED 제품을 전시한다. OLED는 명암, 색정확도, 시야각 등 다방면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다. LG디스플레이가 유일하게 개발 중인 대형 OLED는 프리미엄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사가 전면에 내세운 제품은 올해 초 공개한 세계 최초의 88인치 8K OLED다. 이 제품은 현존하는 OLED TV 제품 중 가장 큰 사이즈로, UHD(3840x2160 해상도) 보다 4배(7680x4320 해상도) 더 선명한 화질을 구현한다. 회사 측은 “OLED는 자발광 디스플레이로서 개구율(실제 빛이 나올 수 있는 면적 비율) 감소로 인한 휘도 저하가 없기 때문에 8K 초고해상도 구현이 용이하다”며 “향후 초대형·초고해상도 시장을 지속적으로 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스피커 기능을 탑재한 65인치 CSO(Crystal Sound OLED)도 전시한다. 이 제품은 사운드 시스템을 패널에 내재화해 화면에서 사운드가 직접 나오게 만든 혁신적인 제품이다. 이번 전시회서 가장 혁신적인 기술을 선보인 제품에게 주는 ‘CITE 2018 기술혁신 금상’을 수상했다.

이외에도 △벽과 완전히 밀착시켜 거실의 인테리어 효과를 높일 수 있는 77인치 UHD 월페이퍼 OLED △77인치 UHD OLED 6장으로 구성한 둥근 형태의 필라(기둥) 등을 선보이며 OLED의 다양한 활용 가능성을 제시한다.

LG디스플레이는 이번 전시회서 OLED 조명도 선보였다. 중국서 이 제품이 공개된 건 이번이 최초다. OLED 조명은 기존 광원보다 전력 소모와 발열이 적어 환경친화적이며, 자연광에 가까워 눈의 피로도를 최소화 시켜준다.

여상덕 LG디스플레이 CMO(최고 마케팅 책임자)는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으로 확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OLED가 소비자에게 차별화 된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며, “특히, 신기술과 신제품에 대한 수용도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중국 시장에서 중국 고객과 함께 OLED 시장을 지속적으로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영훈 기자 han00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