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벚꽃축제 7일 개막...하춘화·카이 등 축하공연

강진 기자
입력일 2018-04-07 15:10 수정일 2018-04-07 15:34 발행일 2018-04-07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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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는 벚꽃 축제 중
여의도 벚꽃축제가 시작된 7일 오전 시민들이 윤중로 벚꽃길을 걷고 있다. (연합)

‘2018 여의도 봄꽃축제’가 7일부터 오는 12일까지 서울 영등포구 여의서로 일대에서는 개최된다.

여의서로 1.7km 구간에 평균 수령 60년 안팎의 왕벚나무 1886주를 비롯해 진달래, 개나리, 철쭉 등 13종 8만7000여주 봄꽃이 상춘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밤에는 야간 경관조명을 밝혀 특별한 꽃길을 연출해 밤 벚꽃을 만날 수 있다.

이날 오후 7시 국회 6문 하늘무대에서 개막식과 함께 축하 공연이 열린다. 개그맨 김재욱의 사회로 가수 하춘화, 뮤지컬배우 카이, 국악인 유태평양, 재즈보컬리스트 웅산 등이 출연해 축하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이외에도 각종 공연과 ‘게릴라 데이트’, 전시회 등 많은 행사가 마련되어 있다.

서울시는 여의도 벚꽃 축제를 찾은 시민들이 막차 걱정 없이 여유롭게 꽃을 감상할 수 있도록 이날 밤 여의도 일대를 경유하는 버스를 새벽 1시20분까지 연장 운행한다. 운행이 연장되는 시내버스는 총 28개 노선으로 여의서로 인근 △여의도환승센터 △국회의사당역 △순복음교회 정류소 등에서 막차가 새벽 1시20분 차고지 방향으로 출발한다.

지하철은 막차연장을 하지 않지만 운행 횟수를 늘리고 역사 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국회의사당역 등 인근 5개 역사에 안전요원을 최대 84명까지 배치할 예정이다.

국회의사당역을 경유하는 지하철 9호선은 축제기간 인파가 가장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7일과 8일 오후 1시부터 8시까지 평소보다 72회 운행 횟수를 더 늘린다. 여의도와 여의나루역을 경유하는 5호선도 현장상황에 따라 비상편성 준비차량 운행 횟수를 늘릴 예정이다.

한편 국회 뒤편 여의서로(1.7㎞)와 서강대교주차장 입구 둔치도로→여의하류IC(1.5㎞)는 축제기간 동안 24시간 차량통행이 통제된다. 의원회관 진입로→여의2교 북단(340m)과 국회 북문→둔치주차장(80m)은 축제기간 중 주말 동안만 차량통행이 제한된다.

지난해 여의도 벚꽃 축제 기간에는 국회의사당역(9호선) 기준으로 토요일 오후 2~7시에 시간당 7000명 이상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시 측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하게 토요일인 7일 오후 시간대 최대 혼잡이 예상된다며 이 시간대를 피하면 여유롭게 봄꽃을 감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강진 기자 jin90g@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