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여의도 봄꽃축제’가 7일부터 오는 12일까지 서울 영등포구 여의서로 일대에서는 개최된다.
여의서로 1.7km 구간에 평균 수령 60년 안팎의 왕벚나무 1886주를 비롯해 진달래, 개나리, 철쭉 등 13종 8만7000여주 봄꽃이 상춘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밤에는 야간 경관조명을 밝혀 특별한 꽃길을 연출해 밤 벚꽃을 만날 수 있다.
이날 오후 7시 국회 6문 하늘무대에서 개막식과 함께 축하 공연이 열린다. 개그맨 김재욱의 사회로 가수 하춘화, 뮤지컬배우 카이, 국악인 유태평양, 재즈보컬리스트 웅산 등이 출연해 축하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이외에도 각종 공연과 ‘게릴라 데이트’, 전시회 등 많은 행사가 마련되어 있다.
서울시는 여의도 벚꽃 축제를 찾은 시민들이 막차 걱정 없이 여유롭게 꽃을 감상할 수 있도록 이날 밤 여의도 일대를 경유하는 버스를 새벽 1시20분까지 연장 운행한다. 운행이 연장되는 시내버스는 총 28개 노선으로 여의서로 인근 △여의도환승센터 △국회의사당역 △순복음교회 정류소 등에서 막차가 새벽 1시20분 차고지 방향으로 출발한다.
지하철은 막차연장을 하지 않지만 운행 횟수를 늘리고 역사 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국회의사당역 등 인근 5개 역사에 안전요원을 최대 84명까지 배치할 예정이다.
국회의사당역을 경유하는 지하철 9호선은 축제기간 인파가 가장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7일과 8일 오후 1시부터 8시까지 평소보다 72회 운행 횟수를 더 늘린다. 여의도와 여의나루역을 경유하는 5호선도 현장상황에 따라 비상편성 준비차량 운행 횟수를 늘릴 예정이다.
한편 국회 뒤편 여의서로(1.7㎞)와 서강대교주차장 입구 둔치도로→여의하류IC(1.5㎞)는 축제기간 동안 24시간 차량통행이 통제된다. 의원회관 진입로→여의2교 북단(340m)과 국회 북문→둔치주차장(80m)은 축제기간 중 주말 동안만 차량통행이 제한된다.
지난해 여의도 벚꽃 축제 기간에는 국회의사당역(9호선) 기준으로 토요일 오후 2~7시에 시간당 7000명 이상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시 측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하게 토요일인 7일 오후 시간대 최대 혼잡이 예상된다며 이 시간대를 피하면 여유롭게 봄꽃을 감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강진 기자 jin90g@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