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정부 합동분향소 4년만에 철거

강진 기자
입력일 2018-04-07 10:01 수정일 2018-04-07 10:07 발행일 2018-04-07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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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안산 화랑유원지 합동분향소를 찾은 조문객들. (사진제공=경기도)

경기도 안산 화랑유원지에 설치된 세월호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가 4년만에 문을 닫는다.

경기 안산시는 세월호 참사 4주기를 맞는 오는 16일 희생자 영결식을 끝으로 ‘세월호 참사 희생자 정부 합동분향소’를 철거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철거 작업은 18∼19일께 시작돼 이달 말 마무리될 예정이다.

합동분향소는 세월호 참사 13일 만인 2014년 4월 29일 화랑유원지 내 제2주차장에 세워진 합동분향소는 설치 4년만에 철거되는 셈이다.

합동분향소 설치 이후 지난 6일까지 합동분향소에 다녀간 추모객은 72만8323명에 이른다.

합동분향소가 문 열기 전인 같은 해 4월 23일 단원구 올림픽기념관에 마련된 임시분향소를 찾은 18만385명을 더하면 추모객 수는 총 90만 명을 넘는다.

시는 합동분향소 철거 후 화랑유원지 제2주차장의 모든 시설을 주차장으로 원상 복구하기로 했다.

아울러 화랑유원지 내 부지를 선정, 추모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지역주민, 세월호 가족,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50인 위원회’를 구성,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세부 건립계획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강진 기자 jin90g@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