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신형 '디오스 냉장고' 출시…'성능·편의성' 잡았다

한영훈 기자
입력일 2018-04-05 09:58 수정일 2018-04-05 15:04 발행일 2018-04-06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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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이 얼음정수기를 탑재한 2018년형 LG 디오스 양문형냉장고를 소개하고 있다.(사진제공=LG전자)

LG전자는 2018년형 디오스 양문형냉장고 신제품을 선보인다고 5일 밝혔다. 인공지능(AI)을 탑재한 얼음정수기냉장고 3종을 포함해 총 17종이다. 용량은 804리터(ℓ)에서 821리터까지다. 신제품에는 양문형냉장고 중 최초로 ‘자동정온’과 ‘도어쿨링+’ 기능이 적용됐다.

자동정온은 냉기 공급량을 미세하게 조절해 냉장고 내부온도를 항상 ±0.5도(°C) 이내로 관리해준다. 차가운 공기는 아래로 내려가고 따뜻한 공기는 위로 올라가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냉장고 내부온도를 균일하게 유지하는 것은 냉장고의 핵심성능으로 꼽힌다. LG전자 자체 시험결과에 따르면 자동정온을 탑재한 신제품이 7일간 보관한 식품은 기존제품에 비해 식품 내부의 수분을 최대 20% 더 많이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어쿨링+’는 ‘냉장실 위쪽에 위치한 별도 냉기구멍이 도어 부분에 보관된 식재료 쪽으로도 냉기를 직접 보내 음식물을 보다 빠르게 냉각한다. 기존제품은 도어 부분으로 냉기를 전달하는 대신 내부 벽면에서 나오는 냉기를 순환시켜 간접적으로 냉각했다. LG전자 자체 시험결과에 따르면 ‘도어쿨링+’를 탑재한 신제품은 도어 부분에 있는 식재료를 기존보다 최대 20% 더 빠르게 냉각할 수 있다.

이외 더 많은 식재료를 더 신선하게 보관해주는 ‘신선보관야채실+’도 탑재됐다. 식재료의 수분이 밖으로 새나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신선보관야채실+의 틈새를 기존제품의 1/7 수준으로 좁혔다. LG전자 자체 시험결과에 따르면 새로운 밀폐구조를 적용한 신선보관야채실+는 수분 유지력이 기존보다 최대 15% 높다. 이외 더 많은 식재료를 보관할 수 있도록 야채실의 용량을 최대 8.2리터까지 키웠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이처럼 차별화된 기능을 구현할 수 있는 것은 LG 냉장고의 핵심부품인 ‘인버터 리니어 컴프레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모터가 회전 대신 직선 운동을 하는 리니어 컴프레서는 동력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에너지 손실이 적어 일반 인버터 컴프레서보다 효율이 18% 이상 뛰어나고 부품 구조가 단순해 내구성도 유리하다. 모터의 속도를 자유자재로 구현하는 인버터 기술을 적용하고 있어 세밀한 제어가 가능하다. 현재 ‘인버터 리니어 컴프레서’에 대한 10년 무상 보증제를 진행 중이다.

LG전자는 사용패턴과 주변환경 학습하는 AI 냉장고도 선보였다. 신제품 3종(모델명: J811NS35, J811S35, J811S35N)은 고객이 냉장고를 사용하는 패턴, 제품이 설치된 장소의 온도와 습도 등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학습해 최적화된 형태로 운전한다.

이 제품은 도어가 열리는 횟수와 시간을 분석해 사용자가 도어를 거의 열지 않는 시간대에는 알아서 절전모드로 운전한다. 온도와 습도가 높은 한여름에는 음식물이 쉽게 상하지 않도록 제균 기능을 최고단계인 ‘파워모드’로 설정해 운전한다. 뜨거운 음식을 냉장고에 바로 넣는 경우 내부 온도변화를 감지해 스스로 집중적으로 냉각한다.

2018년형 LG 디오스 양문형냉장고 신제품의 가격은 출하가 기준 170만 원~330만 원이다.

박영일 LG전자 H&A사업본부 키친어플라이언스사업부장 부사장은 “보다 많은 고객들이 LG 디오스만의 차별화된 성능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해 프리미엄 냉장고 시장을 지속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영훈 기자 han00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