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막으려면 'KF80'이상 보건마스크 써야"

강진 기자
입력일 2018-04-04 09:58 수정일 2018-04-04 09:58 발행일 2018-04-04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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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80’ 이상의 보건용 마스크가 방한용 일반 마스크에 비해 미세먼지 차단 기능이 2배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2∼5월 보건용 마스크 39개와 일반 마스크 11개 등을 대상으로 미세먼지 차단 성능을 평가한 결과 보건용 마스크 ‘KF80’ 등급은 평균 86.1%, ‘KF94’는 평균 95.7%, ‘KF99’는 평균 99.4%의 차단 성능을 보였다고 4일 밝혔다. 반면 면으로 만든 일반 마스크는 시험 결과 차단 비율이 평균 46%에 그쳤다. 또 성능이 좋은 보건용 마스크라도 비누로 빨면 정전기적 흡착 능력이 없어지거나 필터 조직이 손상돼 미세먼지 차단 능력이 22.8%나 감소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KF’는 코리아 필터(Korea Fiter)의 약자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보건용 마스크의 성능을 인증하는 마크로, 뒤에 붙은 숫자는 미세입자 차단 성능을 나타내는 등급이다. ‘KF80’은 80%이상, ‘KF94’는 94%이상, ‘KF99’는 99%이상의 미세먼지 입자를 차단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의미다.

연구원 측은 “보건용 마스크는 개인이 ‘1군 발암물질’인 미세먼지로부터 건강을 지키는 유일한 방법”이라며 “꼭 ‘KF94’ 등급이 아니더라도 ‘KF80’ 등급 이상의 보건용 마스크를 쓰면 미세먼지를 충분히 차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강진 기자 jin90g@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