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연금 신규 수급자 작년 53.5만명 최대

강진 기자
입력일 2018-04-02 17:16 수정일 2018-04-02 17:17 발행일 2018-04-03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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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면_기초연금신규수급자현황

지난해 기초연금 신규 수급자가 53만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초연금 제도가 시행된 이후 최대치다.

국민연금공단은 2017년 신규 기초연금 수급자가 53만명으로, 전년보다 15만명 늘었다고 2일 밝혔다. 전년 대비 40% 증가한 수치로, 연간 신규 수급자 기준으로 최대 규모다.

신규 수급자는 2014년 31만명, 2015년 40만명 이었다. 이에 따라 작년 기초연금을 받을 자격이 65세 이상 노인 734만5820명 가운데 기초연금을 실제 수령한 노인은 486만8576명으로 수급률은 66.3%였다.

수급률은 제도가 시행된 2014년 7월 이후 그해 12월 66.8%, 2015년 12월 66.4%, 2016년 65.6% 등으로 오르고 있으나 정부 목표치인 70%를 밑돌고 있다. 수급률이 정부 목표치에 미치지 못하는 이유로 보건복지부는 거주 불명자(10만명)와 공무원·사학·군인 등 특수직역연금 일시금 수급자(12만명), 기타 소득·재산 노출을 꺼리는 노인 등이 기초연금을 신청하지 않기 때문으로 추정하고 있다. 공단은 기초연금 수급 확대를 위해 수급 대상자들을 상대로 ‘찾아가는 서비스’ 등을 실시할 방침이다.

한편 이달 25일부터는 지난해 소비자 물가 상승률(1.9%)을 반영해 기초연금 기준 연금액이 인상된다. 1인 가구는 3910원 오른 20만9960원, 부부가구는 6240원 인상된 33만5920원을 받는다. 오는 9월부터는 현재 20만원 수준인 기초연금이 최대 25만원으로 인상된다. 2014년 7월 제도 도입 이후 가장 큰 인상폭이다. 약 500만명 이상의 수급자가 혜택을 받을 전망이다.

강진 기자 jin90g@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