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日 고위급 경제대화, 15일 재개 추진…7년 만

채현주 기자
입력일 2018-04-01 12:18 수정일 2018-04-01 14:28 발행일 2018-04-02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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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고노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과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이 지난 28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회담을 하고 대북 대응과 관계 발전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베이징 AFP=연합)

중국과 일본 정부가 이달 중순 쯤 고위급 경제대화를 7년만에 재개 할 것으로 보인다고 교도통신이 1일 보도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중일 관계 한 소식통은 양국은 오는 15일 왕이(王毅)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일본을 방문하는 시기에 맞춰 무역 등 경제 과제를 논의하는 고위급 경제대화를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31일 중국 언론들은 왕 부장이 한중일 정상회담을 위한 준비 논의를 위해 15일 일본을 방문한다고 보도한 바 있다. 왕 부장은 아베 신조 (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아소다로(麻生太郞) 부총리겸 재무상 등을 만날 예정이며 이때 양국간 고위급 경제대화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양국의 고위급 경제대화는 지난 2007년 12월 시작으로 개최됐지만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영유권 문제 등으로 양국이 갈등을 겪으면서 지난 2010년 8월 중국 베이징 개최이후 중단됐다.

양국은 각국이 추진하는 외교 정책을 위해 관계 강화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 이번 고위급 경제대화 개최에 우호적인 것으로 전해진다.

통신은 경제대화에서 일본 측은 아베 총리의 ‘자유롭게 열린 인도태평양 전략’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를 서로 연대해 아시아 지역 인프라 정비를 구축해 나가자는 제안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철강·알루미늄 관세 조치 등을 우려하며 자유무역의 중요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채현주 기자 chjbrg@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