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글로벌 반도체 시장서 지난 25년간 선두를 지켜온 인텔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29일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반도체 시장 규모는 4291억 달러(약 458조원)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21.7% 증가한 규모다.
삼성전자는 회사 설립 이래 가장 높은 성장률인 53.6%를 기록하며, 매출 620억3100만 달러(약 66조원)으로 1위에 올랐다.
인텔은 전년보다 11.7% 증가한 614억600만달러(약 65조원)를 기록하며 2위로 밀렸다. 이어 SK하이닉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브로드컴, 퀄컴 순이다.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지난해 각각 81.2%, 79.7% 성장했다.
IHS마킷 관계자는 “이 회사들이 성장하는데는 메모리 시장 수요 증가와 가격 상승세가 주효하게 작용했다”고 말했다.
한영훈 기자 han00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