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이 생각하는 적정 노후생활비 월 252만원

강진 기자
입력일 2018-03-26 14:43 수정일 2018-03-26 14:43 발행일 2018-03-26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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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이 생각하는 적정 노후 생활비는 부부 기준으로 월 251만5000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연구원이 26일 발표한 ‘1분기 서울시 소비자 체감경기와 서울시민의 노후준비 실태’에 따르면 서울시민의 46.6%는 적정 노후생활비가 200만∼300만원은 돼야 한다고 답했다. 이어 300만∼400만원이 27.4%, 100만∼200만원 미만은 16.2%로 나타났다. 응답자 연령이 낮을수록 적정 노후생활비 금액도 커졌다. 30대 이하는 적정 노후생활비가 월 267만7000원 정도였으나 40대는 259만1000원, 50대는 245만3000원, 60대는 230만4000원이었다.

노후생활비가 월 250만원 이상 필요하다는 응답이 많았으나 현재 노후준비를 하는 가구는 49.9% 정도였다. 응답자 대부분은 노후생활을 위한 준비 수준이 ‘보통’이거나 부족하다는 인식을 하고 있었다. 노후생활 준비가 잘 안 되는 주요 원인으로는 주택구매 및 부채상환이 43.1%이 가장 많았다.

노후를 국민연금 등 공적연금으로 대비하고 있다는 응답자가는 49.5%였고 개인연금 등 사적연금이 25%, 부동산·임대수입·역모기지론은 10.8%, 예·적금 등 은행상품은 10.6%로 뒤를 이었다.

정부가 지원해야 할 가장 시급한 노후 대책으로는 ‘고령자를 위한 일자리 지원정책’(40.0%)이 꼽혔다. 이어서 ‘노인 의료 복지 서비스 확대’(20.6%), ‘치매 국가책임제도 확대’(17.8%), ‘기초노령연금제도 수급액 및 대상 확대’(11.9%) 순으로 응답률이 높았다.

강진 기자 jin90g@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