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부인과 10년만에 정부 전공의 육성과목서 제외

강진 기자
입력일 2018-03-26 10:03 수정일 2018-03-26 10:03 발행일 2018-03-26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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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부인과가 전공의(레지던트) 육성지원과목에서 10년 만에 제외됐다.

26일 보건복지부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최도자(바른미래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전공의를 모집한 26개 과목의 정원 대비 충원율은 93.4%다. 복지부는 최근 5년간 평균 충원율이 전공의 전체 평균 충원율 이하인 과목을 ‘육성지원과목’으로 지정, 해당 과목 전공의에게 단기연수 지원이라는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전공의 충원율이 낮은 과목은 핵의학과 30%, 병리과 38.3%, 방사선종양학과 47.8%, 흉부외과 57.4%, 비뇨의학과 58%, 진단검사의학과 66.7% 등이었다. 또 외과(83.2%), 가정의학과(98.4%), 결핵과(100%), 예방의학과(100%) 등도 육성지원과목에 들어있다.

지난해까지 육성지원과목은 11개였지만 올해는 산부인과가 빠져 10개가 됐다. 2013년부터 5년간 산부인과 평균 충원률(92.7%)이 전체 평균 충원율(92.6%)보다 0.1%포인트 높기 때문이다. 하지만 산부인과 충원율은 2013년 73.6%에서 2014년 87.1%, 2016년 104%로 늘었다가 2016년 100%, 지난해 98.6%, 올해 83.1%로 다시 줄어들고 있다.특히 올해는 전체 평균보다 10.3%포인트나 낮은 상태다. 산부인과 의원 수도 2013년 1397개에서 지난해 1320개로 계속 줄고 있다.

노은희 기자 selly21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