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목욕탕·찜질방 38% 소방·방화시설 '불량'

강진 기자
입력일 2018-03-26 08:27 수정일 2018-03-26 08:27 발행일 2018-03-26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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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서울시 소방재난본부가 벌인 소방특별조사에서 서울 내 찜질방과 목욕탕의 38%가 ‘불량’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7년 다중이용시설 등에 대한 소방특별조사’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시에 따르면 소방재난본부는 23차례에 걸쳐 소방시설이 설치된 건축물(특정소방대상물) 2만820개를 점검했다.

이 중 1502개에서 불량 사항 2567건이 적발됐다. 불량률은 7.3%다.

불량률이 특히 높았던 조사 대상은 초고층 건축물로 13곳 중 7곳(53.8%)에서 불량이 발견됐다.

제천화재 이후 찜질방, 목욕탕 319곳을 불시에 특별조사한 결과 불량률은 37.6%(120곳)로 상당히 높게 나타났다.

소방재난본부는 불량 사항에 대해 입건 1건, 과태료 12건, 조치명령 1325건의 행정 처분을 내렸다.

시는 다음달 말까지 요양병원 등 화재 취약시설 3408개에 대한 국가안전대진단을 마칠 예정이다.

강진 기자 jin90g@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