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좌초 여객선 승객·승무원 163명 전원 구조"

강진 기자
입력일 2018-03-25 18:55 수정일 2018-03-25 18:55 발행일 2018-03-25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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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흑산도 인근 바다에서 좌초한 쾌속 여객선에 탄 승객 전원이 구조됐다.

해경은 전남 신안군 흑산면 인근 해상에서 좌초한 223톤큽 여객선 승객과 승무원 등 163명을 전원 구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오후 3시 47분 신안군 흑산면 인근 해상에서 쾌속 여객선 P호가 좌초했다는 신고가 목표해양경찰서에 접수됐다. 홍도 관광을 마친 관광객 등 승객과 선원 163명을 태우고 목포로 향하던 여객선은 운항 중 암초에 걸린 뒤 바위 위로 올라탄 것으로 알려졌다.

좌초 당시 충격으로 승객 6명이 통증을 호소해 전남 폭포의 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생명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경비 함정과 인근 선박을 현장으로 출동시켜 승객들을 구조했다. 승객들은 구명 조끼를 입은 채 선내에 대기하다가 차례대로 다른 선박에 옮겨 탔다.

목격자들은 사고 해상에 짙은 안개가 끼어 시야가 좋지 않았다고 전했다. 해경은 여객선 운항 관계자와 승객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강진 기자 jin90g@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