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규 KB금융 회장 "동남아 시장 지위 확대할 것"

이경남 기자
입력일 2018-03-23 10:20 수정일 2018-03-23 10:20 발행일 2018-03-24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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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서비스와 프로세스, 고객 중심으로"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동남아시아 지역에서의 사업망 확대의지를 내비쳤다. 아울러 고객 중심으로 모든 서비스와 프로세스를 바꿔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윤종규 회장은 23일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여의도 본점에서 진행된 제10기 정기주주총회에 참석해 “확고한 리딩금융그룹 위상 정립과 지속적인 혁신성장 추진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회장은 이를 위한 네 가지 경영전략을 내걸었다.

먼저 윤 회장은 “계열사별 본연의 핵심경쟁력을 강화하고 사업부문별로 유기적이고 긴밀한 협엽을 통해 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더욱 견고히 다져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윤 회장은 디지털 경쟁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사업 부문은 현지에 특화된 금융모델을 통해 동남아시아 시장 지위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윤 회장은 “고객을 중심으로 모든 서비스와 프로세스를 과감하게 바꾸어 나갈 것”이라며 고객 중심 경영 방침 의지를 내비쳤다.

이를 위해 데이터 분석조직을 강화하고 고객의 니즈를 보다 적시에 정확하게 파악해 고객 맞춤형 상품과 서비스 제공을 확대한다는 것이 윤 회장의 설명이다. 여기에 계열사의 사업영업을 결합한 ‘원-스톱 서비스’를 체질화 해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방침도 설명했다.

인재 양성 및 창의적인 기업문화 정착도 주요 경영 전략으로 꼽았다. 윤 회장은 새로 신설한 그룹인재개발 센터를 중심으로 우수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어 윤 회장은 “계열사별 인력교류를 확대해 ‘핵심인재’를 지속적으로 육성하고 이를 통해 역동적인 기업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윤 회장은 디지털 금융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신속한 의사 결정을 펼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윤 회장은 “속도가 생존의 조건이 되고 있는 디지털 금융환경 속에서 의사결정의 첫 번째 원칙은 ‘신속한 판단과 실행’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경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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