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당·도봉·수색·온수 등 서울 외곽 12곳 ‘관문도시’로 육성

강진 기자
입력일 2018-03-22 10:15 수정일 2018-03-22 15:15 발행일 2018-03-23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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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면_서울-경기12개접경지역개발추진

서울시가 사당, 도봉, 수색, 온수 등 서울 외각 경기도 접경지 12곳을 ‘서울 관문도시’로 규정하고 종합재생에 나선다. 시는 이와 같은 내용의 ‘서울 관문도시 조성사업’ 계획을 22일 발표했다.

서울 외각 경계지역은 1970년대부터 시행된 개발억제정책으로 50년 동안 방치됐다. 폐기물 처리장 등 기피시설과 불법건축물이 난립하는 실정이다. 이에 시는 ‘보존’ 위주의 경계지역 관리 패러다임을 ‘보존+개발’ 투 트랙 방식으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보존 지역의 자연성을 보존·회복하는 동시에 나머지 영역에서 일자리·주거·문화·여가·복지사업을 벌여 지역 거점을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시는 종합계획 수립을 상반기에 착수, 총 3단계에 걸쳐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1단계 사업지는 △사당 ‘청년 거점도시’ △도봉 ‘동북권 최대 복합 체육·문화·생태도시’△온수 ‘자연과 문화가 공존하는 산업관문’ △수색 ‘첨단 철도물류 거점도시’를 주제로 개발 및 재생을 진행한다.

우선 시는 사당 일대에서 시범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지구단위계획을 수립중이다. 전체 유동인구 중 20~30대가 42%를 차지하는 사당은 총 2만8000㎡규모의 일자리 인큐베이터와 200여 세대 규모의 청년·신혼부부 주택 등이 집약된 ‘청년 특구’로 조성할 계획이다. 출·퇴근시간 교통혼잡을 줄이기 위해 ‘통근·통학버스 전용 정류장’도 조성 추진한다. 채석장 폐쇄 후 방치됐던 산림 절개지는 공공조경공간으로 관리한다.

한편 경기도 접경지 12개소 중 수서·강일·양재·구파발 4개소는 현재 수서역세권개발사업, 강일첨단업무단지 등 각 지역 특성 개별사업 관련 기관과 협력해 관문도시로서 기능까지 동시에 회복해나갈 계획이다.

강진 기자 jin90g@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