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카드 결제 금액 788조원…발급장수 올해 1억장 돌파 유력

이경남 기자
입력일 2018-03-20 14:04 수정일 2018-03-20 14:04 발행일 2018-03-20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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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내 신용카드가 발급장수가 1억장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카드로 결제된 금액은 지난해 788조원 규모로 조사됐다.

20일 금융감독원이 내놓은 ‘2017년 신용카드사 영업실적’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발급된 신용카드는 9946만장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 대비 382만장(4.0%) 늘어난 것이다.

지난 2015년 이후 연간 200~300만장 가량 발급 카드가 증가한 점에 비춰보면 올해는 1억장을 넘길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신용카드 중 1년 이상 사용실적이 없는 휴면카드는 800만 장으로 전년에 견줘 50만장(5.9%) 줄었다.

체크카드는 지난해 말 1억 1035만장이 발급됐다. 이는 전년에 비해 187만정(1.7%) 증가한 것이다.

신용카드와 체크카드의 이용 규모는 788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42조1000억원(5.6%) 늘어난 것이다.

이 중 신용카드 이용액은 627조3000억원 이었고 체크카드 이용액은 160조8000억원으로 조사됐다.

카드대출 이용액은 98조4000억원으로 전년보다 5000억원(0.5%)늘었다. 현금서비스(단기 대출)가 59조3000억원, 카드론(장기 대출)이 39조1000억원 규모였다.

지난해 말 기준 8개 전업카드사의 순익은 1조2268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5864억원 줄었다.

우대수수료율 적용 대상인 영세 및 중소가맹점 범위가 확대되고 부가서비스 등 마케팅 비용 및 충당금 적립 기준 강화가 원인으로 분석됐다.

카드사들의 총채권 연체율은 지난해 말 기준 1.37%로 1년 전에 비해 0.07%포인트 낮아졌다. 대출채권 연체율은 2.27%로 1년 전보다 0.01%포인트 올랐다.

이경남 기자 abc@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