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진흥회, 해외 가전협회들과 통상규제 대응 나선다

한영훈 기자
입력일 2018-03-19 15:55 수정일 2018-03-19 15:57 발행일 2018-03-19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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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HMA 2018 행사 기념촬영 모습 //사진=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KEA)가 최근 거세지는 보호무역주의에 대응하기 위해 세계 유수의 가전협회들과 손잡고 통상규제 공동 대응에 나선다.

KEA는 앞서 벨기에 브뤼셀에서 개최된 세계 가전협회 정기모임 ‘가전협회 국제라운드테이블(IRHMA)’서 보호무역주의 차단을 목적으로 한 글로벌 공동성명서 채택을 건의했다고 19일 밝혔다. IRHMA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유럽, 중국, 일본, 멕시코, 호주 등의 가전협회가 참가하는 회의체다. 매년 한차례 회의를 열고 업계 현안을 논의한다.

KEA는 “이번 회의서 자유무역을 확대하자는 취지의 공동 성명서 채택을 추진했다”며 “다수의 협회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미국가전협회(AHAM)·유럽가전협회(CECED)·일본가전협회(JEMA)·중국가전협회(CHEAA) 등 회원 협회의 의견을 취합해 내달 채택 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으로 전해졌다. 다만 미국 측이 이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이어서, 난항을 겪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회의서 KEA는 최근의 통상 이슈와 함께 사물인터넷(IoT) 가전 동향과 정책에 대해 발표했다. 미국가전협회는 ‘최저에너지효율 변경’과 ‘에너지 스타 프로그램 동향’에 대해 발표했으며, 유럽가전협회는 ‘브렉시트의 진행상태’와 ‘이소부탄 배출 관련 상황’ 등 환경정책분야에 대해 설명했다. 일본가전협회는 ‘제로에너지 하우스, 가정 에너지 관리, 가상전력발전, IoT’ 등 스마트홈 관련 현황에 대해 발표했다. 중국은 AWE 전시회와 겹쳐 불참했다.

한영훈 기자 han005@viva100.com